현재 3주째 1위를 하고 있는 영화이다. 연말과 방학 시즌을 맞아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판타지 모험 영화로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판타지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대부분 흥행하였다는 것도 이 영화의 흥행에 어느 정도 공감을 줄 수 있다.
일단, 멀티 유니버스라는 우주관을 가지고 있다. 이연걸의 “더 원”에서도 비슷한 우주관이 있었지만, 이 영화상에서는 전혀 새로운 세계이다. 같은 런던의 모습을 하지만, 현실 세계에는 없는 “데몬”란 존재와 아이스 베어 등의 새로운 종족이 있는 세계가 이 영화의 배경이다.
진실을 보여준다는 황금나침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어린 소녀인 “리라 벨라쿠아”의 모험을 그리고 있는 영화로, 3부작으로 진행될 이야기 중 그 첫번째 이야기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모험을 할 원정대가 만들어지는 1부의 내용처럼 이 영화에서도 인물의 설명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암시가 많았지만, 이번 작품의 내용만으로도 이야기의 완결이 깔끔하다고 할 만큼 재미를 주었다.
화면에 대해 좋았던 것은 화려한 CG나 특수효과를 전면으로 내세우기 보다 사실감을 높이는 데 양념으로만 제 역할을 하는 데 충실해 가식적이지 않은 화면이어서 더욱 영화 내용에 빨려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더스트”니 “황금나침반”이니 “데몬”이란 개념이 사실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원작을 읽어야만 제대로 알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반지의 제왕의 경우 영화보다 먼저 소설을 읽어서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이 없었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 못하다보니 영화 속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