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유령이란 소재로 강풀의 만화 중 하나인 “미스터리 심리썰렁물”를 연상케하여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결론은 비교대상이 아니었다.
다락방이 공포의 시발점으로 한다는 것은 “주온”을 연상케하고, “검은 물 밑에서”처럼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 수 있었으나, 너무 작위적인 미스테리 소재와 후반부로 가면서 저예산이 확 눈에 띄이는 합성화면과 특촬물에서나 볼 수 있는 특수효과등이 공포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아무이유없이 극단적인 인간이 죽어서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붙어사는 지박령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려내었다고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