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영웅이 집단으로 나온 X-Men의 전신인 “판타스틱 4″가 전작이 혹평을 받았음에도 관객몰이에는 성공하여 2탄을 제작하여 나왔다. 보다 더 만화스럽고, 비현식적으로.
1탄 때도 문제된 점이 현실적이지 못한 슈퍼 파워를 가진 인물을 가볍게 다룬다는 것이었는 데, 이제는 대놓고 자신들을 연예인화시켜 재벌에 버금갈 정도로 부를 가진 슈퍼맨들로 그렸다.
그들이 인간사회 속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했다는 DVD의 코멘터리가 더 어이가 없었다. 즉, 1탄의 성공으로 지속적인 후속편을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이 강한 내용이었다. 슈퍼 영웅들의 결혼 이후의 모습도 담고 싶다는 말도 할 만큼.
그나마 비중이 작은 역이었던 실버 서퍼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비중이 큰 역할로 변모하게 된 이야기가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의 디지털 배우로 출연해서 당당히 자신의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앤디 서키스”를 연상케했다.
슈퍼 파워에, 남 부럽지 않은 부에, 뛰어난 머리까지. 진정 만화같은 슈퍼영웅의 이야기이니 어찌 재미가 없을까. 단, 보고 난 후 허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