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중 5번째 소설인 불사조 기사단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사춘기에 들어서 혼동의 시기를 보냈던 전작 "불의 잔"이 영화에서는 내면 갈등의 성숙보다는 액션과 비주얼에 초점을 두어 영화상으로는 좋았으나, 각색이 많은 것을 염두에 두었는 지,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에서 느낄 수 있는 기성 세대의 고정관념과의 갈등을 영화에 담으려는 의도가 보였다.
어른들의 세계인 정치적, 사회적 구조를 끌여들여 기존 세력의 반대 세력이자 진보적 집단을 표현하는 불사조 기사단과 덤블도어의 군대를 비록 원작만큼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매스미디어의 폐혜적인 모습을 담아내면서 정치적 소수세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설상에서 해리등의 인물들 또래들이 현실에서도 가질 수 밖에 없는 학력시험인 O.W.L에 대한 비중을 낮추어서 학교라는 공간 소재를 원작에 비해 아쉽게 했다.
판타지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주얼적인 특수효과는 사실적이면서 공격적으로 진보하여서, 영화속에 스며들어 판타지 세계를 실감나는 세계로 그려내었다.
특히, IMAX 영화관에서 입체영화로 상영한 부분은 색다른 시도로, 후반부의 도서관에서의 마법전투를 더욱 재미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