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 제이슨 본은 본명을 알게 되었다.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 제이슨 본은 본명을 알게 되었다.


본 시리즈의 완결편인 “본 얼티메이텀”은 이전의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에서 긴장도를 높였던 제이슨의 과거가 마침내 밝혀졌다. 그리고 그 과거 속에 함께 있던 음모도 드디어 베일을 벗게 되었다.

CIA라는 미국의 정보기관을 음모의 주체자로 설정한 것이 이 영화만 있던 것은 아니었으나, 국익이라는 자기 독선에 빠진 정보기관의 무서움을 이 영화만큼 현실적이고 무서울 정도로 그려낸 영화가 있을까 싶었다. 멜 깁슨의 “컨스피러시”나 마크 윌버그의 “더블 타겟”보다 훨씬 스릴이 넘칠 뿐만 아니라, 현실적이었다.

또한, 이 시리즈외에는 체술의 액션을 보이지 않는 맷 데이먼의 액션이 영화의 진행 내내, 타격음과 거친 숨소리, 핏방울들로 지적인 추리의 스릴러 외에 액션 영화의 재미를 높여주었다.

또한 감독이 전작인 슈프리머시처럼 핸드헬드의 카메라 위주로 촬영해서 실감 넘치는 연출을 한 것도 스릴의 재미를 높여주는 데 한 몫하였다. 감독의 “블러디 선데이”처럼 다큐멘터리적 영화에서는 당연히 효과있겠지만, 이런 스릴러 액션 영화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여 주었다.

2002년 007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첩보 액션의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슈프리머시는 더 나은 평가를 얻었고, 2007년 3탄은 개봉 첫 주 7천만불의 성적으로 성공한 이 시리즈가 이제는 끝났다는 것이 아쉬움을 금치 못하였다.

줄리아 스타일즈는 본 아이덴티티에 출연할 때만 해도, 큰 비중이 아닌 존재감이 흐릿했는 데, 슈프리머시에서 비중이 커지더니, 3탄에서는 히로인으로까지 비중이 커졌다. 그 배우가 커가는 만큼.

PS : 시리즈의 첫 작품인 본 아이덴티티의 시작이 총에 맞은 제이슨이 물(바다)에 빠지는 장면으로 시작했는 데, 시리즈의 완결작의 마무리도 물에 빠지는 장면으로 연출한 것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수미쌍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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