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탐정 (惡夢探偵) – 츠카모토식 미스테리 탐정물 시리즈의 시작인가?

악몽탐정 (惡夢探偵) – 츠카모토식 미스테리 탐정물 시리즈의 시작인가?


누드에 코트만 입은 탐정이라면 웃음이 먼저 나지 않을까? 그런데 그 탐정은 타인의 꿈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그렇게 입고 있는 것이라면?

타인의 꿈 속으로 들어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그 능력으로 인간의 추악한 모습만을 보게되어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자살 충동에 빠진 비정상적이 인물이라면?

철남의 감독으로 유명한 츠카모토 신야가 만들어낸 탐정의 모습이다. 영화를 보면서 혹시 애니메이션이나 코믹북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판타지스러운 캐릭터라 생각했는 데, 신야감독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한다.

이 염세적인 탐정은 “연애사진”. “고하토”로 여자보다 예쁜 남자로 인기있는 마츠다 류헤이가 맡아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감독인 츠카모토 신야도 이 영화의 한 축을 연기를 하였다.

남의 꿈에 들어가는 능력이란 소재로 꿈 속이라는 세계에 대해 환상적이며, 공포적인 분위기가 이 영화의 비쥬얼적인 재미를 준다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인 “자살”은 현대인의 공황적인 소외감을 극단적으로 이야기 한다.

고독하고 소외된 인간의 내면 속에 잠재된 자살의 충동을 살인사건과 연부시켜 공포의 재미를 주었다.

이 작품은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왠지 시리즈의 첫 작품같다는 느낌을 주었는 데, 실제로 2008년에 2편이 개봉될 예정이라고 한다. 츠카모토가 탐정물을 시리즈로 만들고 싶다던 것이 이 캐릭터로 이어지려는 모양이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와 주변 인물들의 소개를 했으니 2편에서 보여줄 재미있을 내용들이 기대가 된다.

“사토라레”, “69 식스티 나인”에서 젊은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도 마사노부의 역이 너무 작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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