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Transformers) – 거대로봇 애니의 실사란 이런 것이다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 거대로봇 애니의 실사란 이런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들 경우 대개 판타지, 액션, 로맨스, 코메디 류에 한정되었었다. 로봇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다는 것에는 그동안 도전하지 못할 분야로 인식되었다. 그것은 2005년 일본에서 시도했던 "철인 28호"의 참패에서 느낄 수 있었다. "철인 28호"도 나름대로 수작이기는 하지만, CG와 스토리의 부실함이 아쉬움을 주었다.

또한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닌자거북이 (TMNT)"의 경우에도 알 수 있듯이 복고를 했을 때 스토리가 부실하면 잠깐의 관심만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트랜스포머의 경우 수많은 시리즈와 아류작이 있을 만큼 변신 거대 로봇의 중심에 있던 작품이라 영화로 각색할 스토리에도 신경써야 하고, 실사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로봇에도 신경써야 하는 문제를 가졌는 데, 그것을 정말 잘 해결해 보여주었다.

영화 곳곳에 심어놓은 코메디도 어색하지 않고, 스토리의 강약을 잘 조절하여, 박진감과 재미를 잘 주었다. 무엇보다 현실같은 로봇의 변신장면은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오히려 실사영화에서 극복시켜 준 셈이었다. 또한 도심에서 벌이는 거대 로봇들의 시가전은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던 사실감과 박진감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너무 눈에 띄는 자동차 회사의 간접광고는 실소마저 나오게 하였다.

영화의 외적인 부분이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내적인 부분에서 지적할 것은 바로 현실적인 미국의 영향력이다. 영화에서 파병중인 미국의 부대가 전멸하자 미국은 원인 조사를 위해 군대를 파견하고 함대를 전진 배치시킨다. 여기에 중국, 북한 등 그들이 적으로 인식하는 몇몇 국가가 반응을 하여 전쟁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이 나온다.

미국인의 오만인 부분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이 섣부른 오판을 할 경우 주변국의 긴장감으로 자칫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음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은 웃을 수가 없었다. 섬뜻하다고 할까.

OST중에서 "What I've Done" – Link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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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Transformers) – 거대로봇 애니의 실사란 이런 것이다”의 1개의 댓글

  1. 트렌스포머보고싶다
    한번도못밧다
    진짜보고싶다
    재미있겠다
    보고싶다
    보여조스면좋겠다
    영화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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