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라이더는 미국 개봉 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고 5주 동안 1억 1천만불을 벌어들인 영화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니콜라스의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40만명의 흥행에 그쳤다.
이 영화의 첫 느낌에서 떠오른 영화가 “스폰(Spawn)이었다. 지옥에서 올라온 다크 히어로라는 점과 유명한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였다는 점도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영화 개봉 전에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래서 미국과 달리 두 영화 모두 한국에서는 흥행에서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점도 비슷하였다.
복수심에 악마가 된 스폰과 다른 점은 악마의 입발린 약속에 속아 “계약”을 맺고 그 하수인이 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 영화는 많은 부분을 “파우스트”의 설정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여기까지에서 스토리를 재미있게 구성하였다면 좋았을 것을 닭살스런 로맨스를 억지로 추가하면서 이야기의 맥이 끊기고 악역의 존재감이 주인공과 대립적으로 보이기에 약하고 그들이 서로 적대시하기에는 논리적이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이랄까. 인기있는 작품을 이용해서 특수효과로 눈을 현혹하는 장면을 만들어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스토리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이 이 영화에서 여지없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