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문 (龍虎門) – 르와르도 아니고 무협도 아니여! 액션일뿐이여

용호문 (龍虎門) – 르와르도 아니고 무협도 아니여! 액션일뿐이여


홍콩영화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간 이러한 영화가 나왔다는 것은 놀랄만하다. 그리고 중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축하할 만하다.

이 영화는 견자단의 입지로 무술 액션의 비주얼한 부분에서는 최근 홍콩영화에서 “와호장룡”이후 체조처럼 보여주었던 액션에서 벗어나 남성적 역동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스토리면에서는 르와르도 아니고, 무협도 아닌 어중간한 내용을 보여준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풍운”은 그 자체가 무협에 충실했던 것에 비해 이 영화의 원작만화는 퓨전 판타지쪽에 가까웠던 것이 오히려 이 영화에서 구현해내는 데 장벽이 되었던 듯 싶다.

사정봉과 여문락과 같은 신예 스타들의 액션들을 화면에 담아 그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에는 충실했지만, 그들이 움직이는 도장, 나찰문, 광활한 사찰, 식당, 일식집 등 비현실스런 작위적 공간 연출은 원작의 충실함보다는 실사영화에 맞지 않는 만화다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액션도 멋있기는 하지만, 토니 쟈의 “옹박”에서 보여준 아크로바틱한 실제 액션의 재미보다는 와이어와 특수효과에 기반하였기에 큰 재미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