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보았던 영화 중에 떠오르는 것들이 시리아나, 21 그램, 바벨 과 같은 영화가 있었다. 왜 그런가 하면, 서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듯한 인물들의 각각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로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엮어내는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어설픈 인종차별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요즘 개봉한 영화 “바벨은 성서의 이야기에 나오는 것을 인용하여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서로의 믿음으로 인간애를 느끼게 해주었다면, 이 영화는 현대인은 너무 소외된 존재가 되어가면서 충돌(Crash)에서 서로를 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역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인을 중국인으로, 남미인은 무조건 멕시코로, 아랍은 이라크인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과 비하에 대한 지적 흑백 인종 차별로 보기에는 너무 피해망상적이고 우월적인 흑인과 백인의 인식등을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위와 같은 잘못된 인식은 서로간에 모르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고, 오히려 서로간에 안좋은 “충돌”이라는 사건으로 그것을 알게 되는 것으로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이야기했다. 인간이란 존재는 서로를 알기 위해 충돌하는 존재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