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테이트 (Interstate 60) – 조연들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인터스테이트 (Interstate 60) – 조연들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주저하게 된다. 주변의 여건과 자신의 원하는 것이 상반될 때에는 더욱 그렇다. 이럴 때 어떤 결정이 과연 내 인생에 있어 좋은 결정인 지를 판단내리는 데 스스로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나 외적 요인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아주머니들은 점을 보는 것이고 회사는 컨설팅을 받는다.

이 영화는 자신의 인생에서 어떠한 것이 중요한 지를 갈팡질팡하는 20대 초반의 젊은 인물을 배경으로 인생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자신을 중점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 60번 고속도로를 통해 덴버로 가는 여정에서 주인공 닐은 많은 판단을 내려야만 했다. 처음에는 올바른 답을 주는 것같은 매직볼에 의존을 하지만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수위가 높아갈 수록 매직볼은 닐에게 직접 하라고 한다. 일종의 성장 영화와 같은 포맷이다.

이 영화는 블랙 코메디 적인 요소도 있다. 마약퇴치를 위해 오히려 마약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도시를 보여주고 미국사회의 소송문화를 빗대에 변호사들의 과포화상태와 소송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명화를 제대로 평가도 못하고 겉멋만 든 그림 애호가들도 말하고 있다.

이 영화의 포스터에서는 미래 시간 여행이라고 하는 데 그것은 아니다. 아마도 “백 투 더 퓨쳐”의 마이클 J 폭스와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나오고 감독이 당시의 각본을 쓴 사람이라 그렇게 표현한 것 같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판타지 영화이다. 과학이 뒷받침되지 않고 현실적이지 않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새로운 재미는 다양한 조연들이다. 중년이 된 마이클 J 폭스, 아직도 유머러스한 마스크의 크리스토퍼 로이드, 새로운 모습을 자주 보이는 크리스 쿠퍼, 날라리 보안관으로 출연한 커트 러셀등을 볼 수 있다. 가장 특이한 건 악역으로 눈에 익은 개리 올드만이 코믹연기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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