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플로런트 에밀리오 시리
– 출연 : 사미 나세리, 브느와 마지멜, 나디아 파레스, 파스칼 그레고리
– 제작 : 프랑스, 2002
– 장르 : 액션, 스릴러
이 영화를 보면서 사실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홍보에서는 헐리우드 액션영화와는 다른 액션을 보여준다고 하였지만 그 기준이 되는 헐리우드 영화가 아마도 상업적으로 똘똘 뭉친 터미네이터3 같은 영화였나보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헐리우드 영화라고 해도 긍정할 정도로 헐리우드 영화를 따라했다고 생각한다. 영화 초반에 창고를 털러가기 전에 5명의 인물들이 휘파람으로 부르는 음악은 헐리우드 서부 영화의 음악 아닌가? 뭐… 별 의미 없이 넣었을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실망한 점은 어찌 보면 유럽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인이기에 생각할 수 있는 부분으로 영화를 보면서 체포된 두목을 구출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마피아를 보면서 왜 저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강간, 매춘의 마피아조직 두목인데…
영화를 보고 난 후 알아보니 알바니아계의 마피아는 원래 그런다나… 유럽의 마피아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 장면들이 가식적이고 오버된 연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노트북 털이범인 나세르와 상티에는 친구인데 이들의 손아귀에는 문신이 있다. 그 문신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없이 자주 보여주는 것은 너무 무의미하지 않나? 같은 고아원 출신이라는 건지, 교도소 출신이라는 건지…
영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초반부에 5명이서 휘파람과 비트박스로 부르고 마지막 크레딧에서 다시 나오는 음악이다. OST를 검색해봤는 데 없어서 그 음악은 원본이 “황야의 7인”에서 나오는 음악으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