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임초현, 견자단
– 출연 : 정이건, 종흔동, 채탁연, 하초의, 성룡
– 제작 : 홍콩, 2003
– 장르 : 액션
정이건이 나오는 영화를 또 보게 되었다. 2003년 신작으로 홍콩에서는 6월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는 영화다. 뭐, 위의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정이건, 성룡이 보이고 진관희와 같은 새로 뜨는 스타가 나오는 영화니 그럴만도 하다.
이 영화는 역시 상상력 부재로 만든 허접영화다. 스토리는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한 "블레이드"에서 차용했고 인간을 사랑하는 귀족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은 "뱀파이어 헌터 D 2000" 애니에서 차용한 듯 하다. 그러나 위의 두 작품에서 처럼 액션에 치중하던가, 비장한 사랑에 치중하던가 하는 것이 아닌 썰렁 개그로 풀어간다.
영화를 보다보면 아무 개념없이 삽입한 듯한 장면들과 편집을 못해서 이야기 전달이 뚝뚝 끊기는 것이 자주 보인다. 액션을 견자단이 감독하였다하여 관심을 가졌으나 90년대식 와이어 액션일 뿐. 무의미해 보이는 장면이 많은 것은 떠오르는 신인들인 채탁연, 종흔동, 진관희들을 보여주기 위한 억지 상황설정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적인 면에서 주인공은 정이건이 아니다. 주인공이라 하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인데 정이건이 아니다. 귀족 뱀파이어인 진관희이다. 성룡과 막문위는 우정출연일 뿐이다. 기대를 가졌던 성룡의 액션은 이제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9월달에 한국에서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 배급회사에서는 영화를 평가해보고 수입을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