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 해적들의 모험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 해적들의 모험


조디 뎁, 올랜도 블룸 등장만으로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위손으로 인식되기 시작해 데드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조니뎁이 2001년에는 잭 더 리퍼를 내용으로 하는 From Hell 이란 영화로 잠시 안보이다 올해 다시 보게 되었다.

올랜도 블룸은 이제 많이 알고 있는 반지의 전쟁에서 레골라스로 나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이 두 배우가 나온 영화라니 당연히 관심이 가지 않겠는가?

영화의 내용은 오랜만에 보는 시대극 중 해적물이다. 거기에 유령선이란 공포와 환타지가 가미된 해양 공포 어드벤쳐 영화이다. 아! 로맨스도 포함되어 있다. 한마디로 재미를 위한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아버지에게 받은 금화로 만든 목걸이에 있는 저주를 모르는 윌 터너(올랜도 블룸)가 해적들로 인해 난파되어 죽을 뻔한 것을 포트로얄의 주지사 딸 엘리자베스 스완(키라 나이트리)이 구한다. 그 때 해적의 표시로만 오해한 스완은 목걸이를 감춘다.

시간은 흘러 성인된 터너는 대장장이가 되었고 스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고 있고 스완 역시 그렇다. 이 때 포트로얄의 노링턴 준장이 청혼을 하는데 코르셋이 꽉끼어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던 스완은 발을 헛디뎌 바다로 빠진다. 이 때 목걸이에의 파동이 유령 해적들을 불러들이면서 모험은 시작된다…

그래픽적으로 멋있다고 느낀 부분은 The Mummy에서 이모텝이 송장일 때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는 데 이것을 뛰어 넘는다. 일단 수많은 송장들이 돌아다니는 장면도 좋았지만 더 멋있는 것은 달빛에서는 원래 모습인 송장으로 보이나 달빛이 없는 곳에서는 인간으로 보인다는 설정 때문에 동굴 속에서의 칼싸움 씬에서 이리 저리 도망다니는 과정에 동굴의 천장에서 새어 들어오는 몇줄기의 달빛에 인간으로 보였다가 송장으로 보였다가 하는 모핑과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PS : 현재 이 영화가 아놀드 슈와르제너거의 허접 영화 터미네이터3를 이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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