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봤다. 사투리를 사용하는 영화는 사실 조심스러워야 할 것이다. 서툰 사투리구사는 해당 지역사람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을테니까. 나야 서울토박이이니 영화속 사투리가 맞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불만의 내용들이 있는 것을 보면 잘못된 부분이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역사를 다룬 영화라면 고증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왜곡된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면 안될 테니까.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서도 말들이 있는 걸 보면 잘못된 부분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역사 고증 다큐멘터리가 아니지 않는가? 웃기위해 간 것이라면 한바탕 크게 웃어보고 영화관을 나오면 족하지 않나 싶다. 많이 웃어 봤다. 스캔들 볼 때보다 더 웃은 것 같다.
웃음을 짜내기 위해 오버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몇몇 다른 유명한 영화의 장면을 차용한 것도 그렇게 나무라고 싶지 않다. 지금 생각나는게 “기사 윌리엄”, “영웅”,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있다.
마지막 전투장면은 “반지의 전쟁 – 두개의 탑”의 헬름협곡전투만큼은 아니지만 역동적으로 전투장면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문식 정성화등의 조연들이 재미있게 했고 김승우, 신현준, 김선아, 오지명등의 우정출연 카메오들의 연기가 웃음을 많이 주었다.
영화상에서 좋은 대사는 이제는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만
“호랑이는 가죽땜시 죽고, 사람은 이름 땜시 죽는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그리고 1300년전 3국시대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뭐가 다른 지 생각하게 만든다. 외세에 치여 스스로가 뜻을 펼치지 못하는 지금이 그 당시와 뭐가 다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