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리온(The Medallion) – 시간은 배우와 관객을 슬프게 해

메달리온(The Medallion) – 시간은 배우와 관객을 슬프게 해

– 감독 : 진가상
– 출연 : 성룡, 리 에반스, 클레어 포라니, 줄리안 샌즈
– 제작 : 홍콩, 미국, 2003
– 장르 : 액션, 코미디, 범죄, 판타지

역설적 표현일까? 이제 50살이 된 성룡한테서 프로젝트A 당시의 액션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겠지. 너무나 많은 와이어액션으로 인해 예전의 성룡이 보여줬던 예술같은 격투신을 볼 수 없는 게 아쉬었다.

최근 홍콩 배우들이 주연하거나 동양의 신비주의를 영화에 나타날 때는 왜 불사신 개념을 넣는 지 의문이다. 방탄승에서도 그렇고 메달리온도 그렇고. 동양 신비주의를 너무 이상하게 사용하는 건 아닌지…

무술 장면에서도 와호장룡이후 와이어액션을 사용할 때 부드럽게 점프하는 장면으로 너무 치장한다. 하물며 성룡영화에서까지. 성룡만의 동작이 있었는데 전작 상하이 나이츠도 그렇고 턱시도도 그렇고 헐리우드에서 촬영한 성룡영화가 그런 방향으로 간다. 재미는 떨어졌지만 엑시덴탈 스파이에서는 그정도는 아니였는데…

웃음을 주는 요소도 성룡에서 리 에반스라는 영국배우로 옮겼다. 성룡은 범생이 역활만 너무 충실하게 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화 자체의 재미는 평균 수준이지만 성룡을 좋아했던 관객의 입장에서는 씁쓸한 맛이 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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