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F. 게리 그레이
– 출연 : 마크 웰버그, 샤를리즈 테론, 에드워드 노튼
– 제작 : 미국, 2003
– 장르 : 범죄,드라마,액션,모험,스릴러
처음 베니스에서의 금괘 탈취극을 봤을 때 하나의 완벽한 시나리오 상에서 만들어지는 도둑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좋았던 장면은 베니스의 좁은 수로 사이를 모터보트로 질주하는 장면이었는 데 이 장면에서 툼레이더 3편의 게임내용이 생각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스티브의 집으로 침입하기 위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하는 장면도 마치 게임을 즐기 듯 표현되어 치밀하다는 생각보다 게임같다는 생각이 강했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에서 긴박감있는 구조는 게임스럽다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언젠가 기사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영화가 점점 표현에서는 CF광고같이, 액션에서는 게임처럼 연출한다고. 그것은 엔터테인먼트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함이라고 하던데 이 영화는 거기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듯 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이트클럽에서 나를 감동시켰던 에드워드 노튼이 여기에서는 너무 자신을 살리지 못하는 연기를 한게 아닌가 싶다. 오히려 감독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그정도 역활을 하게 할려면 차라리 다른 배우를 쓰지 왜 에드워드 노튼이냐고…
그런 의미에서 신문 리뷰평중에 마크 윌버그와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대결이라는 표현이 잘 못되었다. 마크 윌버그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혹성탈출과 찰리의 진실인데 사실 두 영화에서 마크의 연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연기파 배우인지도 난 모르는 사실이었는데 그렇다고 한다.
2주전쯤 본 “Confidence”는 치밀한 사기극이고 이 영화는 치밀한 도둑질이고해서 두 영화를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을거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