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유위강, 맥조휘
– 출연 : 양조위, 유덕화, 황추생, 증지위, 소아헌
– 제작 : 홍콩, 2002
– 장르 : 드라마,느와르,범죄,스릴러
홍콩영화에 많이 실망을 해서인지 재미있다고 하는 이 작품을 그동안 의식적으로 보지 않았다. 더욱이 스포일러가 남무해서 이미 내용을 마치 본 듯이 알기에 더욱 안볼려고 했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유덕화가 “올드보이”를 극찬하며 자신이 출연한 무간도에서 말하는 바와 비슷하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마지막 결론은 유덕화가 그렇게 말한 만도 하겠다는 공감이 들었다. 아! 북경판 결말이 아니고 오리지널 결말을 말하는 것이다. 3탄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꾸며나갈지는 모르겠으나 1탄이 끝날 때 엔딩 크레딧 전에 나오는 문구가 영화의 결론을 은유적으로 말해서일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무간지옥에 떨어진 자는 결코 죽을 수 없으니 그 곳에서 가장 큰 고초는 오래 사는 것이니라. 영화를 보고 난 후 이 글귀가 마지막으로 내 감상을 정리해주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홍콩영화였다.
이 영화를 통해 유덕화가 “대척료”로 실망시켰던 모습을 “지존무상”때와 같은 전성기의 멋진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양조위야 “영웅”같은 영화를 통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너무 알려진 영화라 주절주절 말하지 않아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영화내용은 간략히 말하고 영화 속 음악으로 돌려서 말하면 상당히 좋았다. 특히 영화 초반 양조위와 유덕화가 10년만에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 오디오를 성능 테스트 할 때 나오는 노래가 영화가 좋았는데 OST에 실리지 않은 노래라 찾기 힘들었다.
또한 양조위와 유덕화가 같이 부른 무간도 노래도 영화속에서는 못들은 것 같은 데 별도의 노래로 되어 있어 선곡해 보았다. 영화속에서는 “재견, 경찰, 재견”이라는 노래가 좋았다. 영화 초반에 서로의 운명이 엇갈리는 순간과 마지막에 다시 그 장면을 보여주며 나오는 노래다.
PS : 무간도의 2가지 다른 엔딩에 대해 자세히 설명된 사이트가 있었다. 궁금한 사람은 http://asuwish.new21.net/article/mugandoending.htm 에서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