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학을 논할 때 “무라카미 류”라는 사람을 많이 언급을 한다. 국내에도 이 사람의 소설이 소개된 바가 있지만 읽어본 적은 없다. 단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라는 소설이 인기가 있다는 정도만 알 뿐이었다.
이 영화는 류의 소설중 비정하고 엽기적인 사랑을 다룬 소설 “오디션”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다길레 관심이 있어 보게 되었다. 영화의 소재도 새로운 것이 사별하고 7년이 지난 중년의 남자가 아들과 친구의 권유로 재혼을 생각하게 되는 데 재혼 상태를 고르는 방식이 영화 오디션을 해서 탈락자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다.
정보 또는 권력을 가진 자가 지배적인 입장에서 대상자를 농락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영화 속의 피대상자인 여자는 성장과정에서도 힘을 가진자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지배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것이 하나의 광기어린 집착과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과 꿈의 무차별적 반복을 통해 몽환적으로 분위기를 이끌다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오디션을 보는 과정까지의 40여분동안은 지루함을 느낀다. 이후 여자에 대한 미스테리로 인해 영화에 긴장감을 주다 이후 공포와 환상으로 클라이막스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느슨한 구조이기 때문에 공포영화다운 재미를 느끼기에는 약하다.
주인공을 맡은 “이시바시 료”는 자살클럽이후 2번째로 보게 되는 데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연기가 특징인 배우다. 미스테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의 연기가 “자살클럽”에서와 비슷해 보였다.
일본 영화를 별로 보지 않았고 일본문화에 반감이 있는 경우 이 영화는 특히 보는 데 힘들 수도 있다. 내용도 공감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라카미 류”의 소설이 엽기라고 불리울 정도로 친근한 장르가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몇몇 소설을 좋다고 하지만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인더 미소수프”, “오디션”은 국내에서 엽기적인 내용이라 알려져 있는 작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