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톰 새디악
– 출연 : 짐 캐리, 모간 프리먼, 제니퍼 애니스톤
– 제작 : 미국, 2003
– 장르 :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트루먼쇼” 이후 짐 캐리의 작품 중 괜찮은 내용이었다. “마제스틱”처럼 너무 작품성을 내세우려한 가식적인 면도 없고 “그린치” 처럼 오버하는 코메디도 아닌 즐거움을 주는 영화였다.
신한테 전지전능한 능력을 받았지만 그 능력을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에 사용하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짐 캐리의 연기로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감동적인 면보다는 아무래도 재미적인 면이 강조된 영화다.
사람들의 기도를 캐비닛 파일로 정리한다던가, 포스트 잇으로도 정리하기에 너무 많은 양이어서 야후를 표절한 사이트를 만들어 이메일로 저장하는 장면에서 그 상상력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영화에서 말하는 기적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바다를 가르는 행위는 마술에 불과하지만 두 개의 직장으로 가지고 있는 어머니가 아들의 경기를 구경하러 가는 것이 진정한 기적이라고 말하는 데 대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놓치고 살고 있는 작은 기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