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으로 이상하다. 내가 중국어를 공부한 적도 없지만 영화를 보다 듣다보니 아마도 “下一站…天后”는 “다음역은 천후입니다”를 말하는 듯 싶다. 별 의미 없다. 주제가 제목이 그거라 그런가? 영문 제목은 “Diva Ah Hey” 로 이것이 영화 내용과 비슷한 점이 있다.
영화 내용은 촌뜨기 소녀가 연예인이 되려는 꿈을 품고 상경하여 매니지먼트 회사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을 돕다가 가수로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내용은 “Singing in the Rain”에서 모티브를 빌려서 제작된 영화이다. 물론 뮤지컬영화는 아니다.
“빅마마”의 “Break Away” 뮤직비디오처럼 립싱크에 대해서 신랄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 “Singing in the Rain”에서 처럼 비즈니스에 얾매인 속임수의 립싱크가 아닌 사랑과 성공에 대한 가벼운 트랜디 드라마 내용이다. 그래서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연인 채탁연이 가수도 겸하고 있는 배우인지는 모르겠으나 올해 이 배우는 참 많은 영화를 찍은 듯 싶다. 국내에는 일단 “트윈 이펙트”가 개봉을 한 바가 있다. 이 영화에서는 노래도 직접 부른다.
이 영화에서 채탁연이 연기에서 이상하게 “장나라”가 연상이 되었다. 장나라 초기때의 신선한 모습이 보이고 마지막 장면에서의 무대의상에서 예전 장나라가 했던 것과 비슷하게 느끼기도 하고… 장나라 팬이 읽으면 뭐라 할라나…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최근의 홍콩영화를 본 것중에는 위의 사진처럼 어린 예쁜 배우들이 나오는 경우 조명과 화장으로 뽀사시한 느낌을 주는 화면을 자주 내 보인다. “트윈 이펙트”도 그랬고 “절종철금강”에서도 그랬다. 어린 여배우들의 작위적인 뽀사시 얼굴이 요즘 홍콩영화의 주류인지…
그리고 “쌍웅”에서 노키아를 충실하게 광고를 했던 것처럼 이 영화도 PPL광고에 충실한 영화라서 MP3플레이어와 나이키등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홍콩영화에서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참 예쁜게 많이 나온다. 이 영화도 그런 편이다. 보면서 하나쯤 갖고 싶은 것이 눈에 띄일 정도로…
시간이 남아 한가할 때 귀여운 얼굴보면서 시간보내기에 적합할 정도의 영화는 되지 않을까 싶다. “진소춘”이 느끼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PS : 채탁연이 맡은 배역이름이 “김대희”다. 남자 개그맨 “김대희”가 연상되서 잠깐 실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