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안진우
– 출연 : 정준호, 공형진, 류현경, 박철, 박상욱
– 제작 : 한국, 2003
– 장르 : 코메디,모험,액션
정준호와 공형진이 콤비를 이루어 만든 코믹영화로 TV에서 너무 많은 노출로 인해 그 내용에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 결국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는 데 놀라게 되었지만.
이야기의 줄거리는 논외로 하고 재미로만 말하면 아쉬움이 많았다. 뭔가 좀 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할 것만 같은데 약하게 끝난 듯한 아쉬움과 북한 병사의 남한 표류에 대한 문화적 충격을 다룬 부분은 이미 다른 코메디나 영화에서 다룬 것을 재탕하는 듯한 점이 아쉬웠다.
극 초반의 북한 병사들의 일상은 그나마 약간 재미있었는 데 군대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나도 저 비슷한 생활을 했는 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북한 군생활이 실제 저럴까하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이 부분이 좀 더 길었다면…
그 외에는 뭐… 카메오들이 많아서 누가 나왔는 지 헤아리는 정도…
남한으로 표류하고 해수욕장에 처음 등장하게 되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이 새삼스럽게 들렸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클론의 전성시기에 부른 “도시탈출”.
PS : 나도 오늘 서울을 잠시 탈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