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실미도 –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 감독 : 강우석
– 출연 :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임원희
– 제작 : 한국, 2003
– 장르 : 전쟁,스릴러,드라마,액션

500만명의 관람객이 넘은 이 영화에 내가 만약 악평을 한다면 그건 내가 독특한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될까? 아니면 네가티브한 인간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것이 될까?

먼저 결론을 말하면 이 영화는 악평을 하고 싶지 않다. 2번을 봤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았으니까. 조연들과 주연들의 연기 조합이 이렇게 잘된 한국 영화를 정말로 오랜만에 보았다. 누가 조연인지… 주연인지…알 수 없었다.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화는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 부분을 내가 건너뛰고 싶은 것은 우리가 실미도 아니 권력에 의해 잊혀진 역사의 재 조명이라는 관점 때문에 이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된 지도 모른다.

일부 드라마에서 간혹 양념거리로 등장했던 북파 공작원 혹은 실미도 사건이 다시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역사를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보여주고 실제로 입이 있고 손이 있는 지각있는 사람이라면 역사에 진실을 남기고 세월이 흘러도 그 진실을 밝혀져야 한다는 점에 좋았다.

물로 하XX라는 평론가가 이상한 말을 했지만 그게 이 영화에 중요한 건 아니지 않는가?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는 게 중요하지 않는가?

그럼 뭐가 반복되지 말아야 하나? 북파공작원? 당연히 그건 아니다. 그럼 뭘까?

당연히 인권이지 않겠는가? 쓰잘데기 없는 국가의 권력을 위해 한 생명이 버려지는 일이 당연히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사람의 이름의 가치를 통해 그걸 말하고 있다고 나는 그 의미로 해석했다.

실미도 영화중에 나오는 노래 – 적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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