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전작들을 뛰어넘은 최고의 재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전작들을 뛰어넘은 최고의 재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겨울에 찾아오던 해리포터시리즈가 여름에 찾아왔다. 자그마치 8개월을 지각 개봉한 것이다. 다행인 것은 기다린 보람을 찾을 수 있을 만큼의 완성도와 재미를 갖추어서 나타난 것이다.

비주얼적인 면에서 전작을 뛰어넘어 다양한 색감과 스펙터클한 액션, 화려한 CG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빅벅의 재현은 전작에서 집요정 도비의 재현과는 차원이 다른 사실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1편에서 지팡이를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을 보여주어 판타지 세계의 생생한 재현에 받았던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2탄에서는 영화를 보면서도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비해 3편에서는 훌쩍 성장해져서 이제는 아역배우라고 부르기가 어려워진 주인공들의 연기에도 점점 관록이 붙어 자신들만의 연기관을 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시리우스 블랙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 점성술사 선생인 트릴로니를 연기한 엠마 톰슨등 명배우들이 가세를 했고 덤블도어 교수 다음으로 매력적인 루핀 교수의 연기를 데이빗 튤리스가 멋지게 연기를 했다.

그러나 아쉬움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전작들의 감독인 크리스 콜롬버스는 원작의 재현에 충실한 나머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이번 감독인 알폰소 쿠아론의 경우에는 너무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낸 나머지 원작의 재현에는 과감한 편집을 했다는 것이다.

아즈카반의 죄수에 이르면서 사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해리포터와 그의 친구들의 관계가 이 영화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고 해리포터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기 보다는 액션과 재미에 치중하였다.

또한 등장인물 중에 이후 불의 잔과 불사조 기사단에까지 이어져 나타나는 배역들의 성격표현에서도 원작과 달리 너무 단순처리한 것이 아쉬웠다.

마법장관 코넬리우스가 원작보다 훨씬 축소된 엑스트라로 표현 된 것도 그렇고 시리우스 블랙도 그 복잡 미묘한 감정을 모두 표현해 내지 못했다.

그리고 해리포터가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초챙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아쉬운 점이었다.

기존 배역들 중에서는 말포이의 비중이 원작에 비해 훨씬 축소된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해리포터를 끊임없기 시기하고 질투하며 괴롭히는 이 인물이 3탄에서는 기름끼 번질한 올백머리가 비맞은 개처럼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로 변한 것처럼 비중없는 껄렁한 지나가는 액스트라로 나온 점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이러한 원작의 재현에는 과감한 삭제를 하였어도 그 재미에서만큼은 원작못지 않게 만든 점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칭찬해줄 만하다.

그의 솜씨로 스펙터클하고 화려한 영상으로 가득찬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를 이 여름에 만난 것은 큰 재미였다.


추가 정보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03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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