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마이클 무어
– 출연 : 마이클 무어, 벤 애플렉, 로버트 드니로, 스티비 원더, 브리트니 스피어스, 조지 W 부시
– 제작 : 미국, 2004
– 장르 :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진실만을 볼 수 있다면 그 세상은 언제나 바르고 정직하고 평화로울 수 있으나 무관심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접하게 되는 진실은 마음에 상처를 준다.
내가 느낀 이 영화에서 말하는 바가 그러한 것이었다. 부시와 빈 라덴가와의 유착, 이라크 핵무기 보유설을 바탕으로 한 전쟁등 관심이 있었고 진실을 바라볼 줄 알았다면 절대 현재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돈과 권력에 빌붙어버린 언론이라는 괴물의 농락과 횡포로 인해 대중의 무관심 속에서 진실의 왜곡되고 오도되어 결국 권력자를 위해 대중이 희생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2시간의 시간동안 마이클 무어의 냉소적인 유머속에서 웃고 즐기면서 머리속 저편에서 일어나는 질타의 메아리를 느낄 수 없다면 이 영화를 본 의미를 못찾을 것이다.
그 질타는 바로 부시나 그 외 권력자들에 대한 적개의식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들이 그러한 일을 벌이도록 방관했던 자신들의 무관심에 대해 정신을 차리자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이라고 다를 리 없다.
PS : 영화소개 자료의 출연진 리스트는 이 다큐멘터리가 블럭버스터 영화가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노개런티로 저만큼의 명사들을 출연시킬 수 있다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