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 론 펄먼, 더그 존스, 셀마 블레어, 존 허트, 루퍼트 에반스
– 제작 : 2004, 미국
– 장르 : SF,액션,모험,공포
초능력 인간을 소재로한 만화책을 영화화하는 것이 너무 범람하다 보니 이제는 식상함마저 드는 느낌이다. 이제는 지옥에서 돌아온 악마와 초능력 인간 군단을 뒤섞은 내용마저 등장하였다.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 만화였는 지는 모르나 특수효과로 도배한 괴물의 모습이나 액션에 지루한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드라마적인 요소가 너무 부족하고 이야기의 맥이 끊기는 부드럽지 못한 진행 역시 지루함에 한 몫을 했다.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헬보이역을 맡은 배우가 “론 펄먼”이었기 때문이었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이후 관심을 가졌던 배우인데 항상 조연만 하던 이 배우가 주연으로 액션영화를 찍었다기에 어찌 나오나 궁금해서였다.
분장으로 도배를 해서 누군지 알 수 없는 배우였다.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면 알 수 있을까나…. 마치 “나이트 메어”에서 프레디 크루거를 연기한 “로버트 잉글런드”처럼…
그 외 배우들 역시 조연이거나 신인이어서 별로 관심없는 배우였고 역시 조연으로 주로 나왔던 “셀마 블레어”가 여주인공으로 나온거 빼고는 특색이 없었다. 제작비 아낄려면 배우라도 싼 배우 써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기예르모 감독이 전작인 블레이드2에서 선보였던 타들어가는 특수효과가 이 영화에도 난무한다. 그리고 와이어 액션도 거의 그 수준으로 평범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식상할 정도라는 것이다.
단지 헬보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이 생김새와 같은 어두운 캐릭터가 아닌 위험한 상황에서도 코믹한 장면을 연출할 줄 아는 밝은 캐릭터라는 것이다. 마치 일본 만화책 “엔젤 전설”의 기타노같은…
지옥에서 나온 악마가 초능력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악마의 조직을 무찌른다는 설정이 과연 한국에서 얼마나 성공할 지 궁금하다. 일단 스폰은 한국에서 흥행에 참패를 했고(아마 비디오도 안팔렸을거다) 엑스맨은 어느 정도 흥행을 하긴 했는 데 과연 이 영화는 어찌 될지…
PS : 영화를 보면서 헬보이의 모습이 오른쪽 주먹이 엄청 큰 캐릭터라는 것을 보고는 갑자기 떠오른 한국 만화책이 있었다. 초등학교때 보았던 것으로 보물섬이 창간하기 전에 인기있었던 만화잡지에 연재했던 “주먹대장”이었다. 1958년에 첫 선을 보인 만화책이라고 하니 헬보이가 캐릭터 모티브를 도용한 듯…^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