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프 다니엘스, 완다 드 예수스, 티나 리포드, 폴 로드리게즈
– 제작 : 미국, 2002
– 장르 : 스릴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2002년 감독 겸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를 보면서 왜 “더티 해리” 가 기억나게 만드는 지 모르겠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노쇄함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 였을까…
그러한 생각은 영화의 첫 장면에서부터 나오게 했다. 범인을 쫓기 위해 달려가던 이스트우드가 심장쇼크로 의식두절이 되는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가 그의 노쇄함을 은연중 많이 보여주겠구나 하는…
결국 이 영화에서는 그는 “더티 해리”의 매그넘이 아니라 6연발 리볼버를 들고 나오고 그나마 힘겹게 쏜다. 그리고 해리의 냉철한 면은 사라지고 은퇴한 형사의 소일거리 찾기마냥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물론 사건은 그가 잘 해결한다. 단지, 그의 카리스마가 사라졌다는게 해리의 노쇄함을 표현한 것 마냥…
이야기의 연출에서는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미 중반에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 지를 제목과 범인의 행위로 짐작을 하게하고 범인 스스로가 자신을 밝히는 복선 아닌 복선을 미리 보여주어 오히려 스릴러의 범인찾기를 맥빠지게 긴장감없는 연출을 한다.
“황야의 무법자”에서도 리볼버를 사용하지만 그 당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