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센드 (Godsend) – 인간복제를 너무 부정적으로 표현하지 말라.

갓센드 (Godsend) – 인간복제를 너무 부정적으로 표현하지 말라.


– 감독 : 닉 햄
– 출연 : 그렉 키니어, 레베카 로메인-스테이모스, 로버트 드니로, 카메론 브라이트
– 제작 : 미국,캐나다, 2004
– 장르 : 드라마,판타지,공포,스릴러

유전자 공학에서 변방으로 인식되다가 황우석 교수의 인간 배아 복제 성공 이후 국내에서도 이러한 학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 공학의 복제에 대한 학문은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종교적, 도덕적 윤리관이다.

이 영화가 그러한 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사실 이 영화의 관건이었다. 영화 초기에는 이러한 부분으로 관객의 지적 호기심과 동기 부여에 많은 부분을 제대로 풀어나갔다.

사랑하는 아들이 급작스런 교통사고로 죽자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악마의 속사귐과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는 부분은 인간복제의 유혹을 떨칠 수 없는 요소 중 가장 극적인 것을 이용하여 정당화시켰고 이 후 DNA를 언급하면서 아들이 죽은 시점을 기준으로 더 이상의 정보가 없는 DNA라는 소재를 내 놓으면서 호기심까지 유발하였다. 그리고 DNA에 있는 정보가 기억도 유전시키는가하는 의문에 대한 호기심 유발도 재미있는 소재였다.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던 분위기가 왜 의미없이 나열되는 말초적 공포분위기 연출로 흐지부지 되면서 어이없는 반전으로 모든 것을 허물어트리는 지 너무도 실망스러웠다.

이 모든 것은 먼저 말한 윤리적 관점의 인간 복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나타내어 복제 반대론을 펼치는 종교적, 도덕적 인사들로부터 자유로워 질려는 얄팍한 수작은 아니었는 가 싶다.

그러기 위해 로버트 드니로는 공포영화에서 예상할 수 있는 반전 아닌 반전의 인물로 타락시켜버리고 B급 공포영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결말 또한 보여준다. 인간 복제를 부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영화를 재미없게 만드는 우(遇)를 범했다.

카메론 브라이트라는 걸출한 아역 배우가 그 썸뜻한 눈동자로 관객의 마음을 뺏었지만 이러한 시나리오의 허술함은 이 아역배우를 살려주질 못했다. 이 아역배우가 나비효과에서도 섬뜻한 표정으로 어린 토미역을 연기했던 배우라는 것을 알고는 이 영화의 그 표정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이한 배우는 아담의 엄마로 나온 레베카 로메인-스테이모스였다.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 데 이름을 보고는 X-Men에서 푸른 비늘로 덮혀 있는 변신초능력 여자인 미스틱을 연기한 배우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맨 얼굴은 처음이라 생소했다.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