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레이첼 웨이즈, 시아 라보프, 디몬 하운스
– 제작 : 미국, 2005
–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지난 2004년 가을에 공개를 했던 “예고편”에서 알 수 있듯이 “키아누 리브스”의 이 영화는 상당히 “매트릭스”를 떠 올리게 하는 요소가 있었다. 뛰어난 특수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의 구원자적인 인물이라는 배역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었다.
매체에서도 “매트릭스”와 비교하면서 인터뷰를 할 정도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그만큼 비슷한 면이 있었다. 바로 그 영화가 이제 관객들 앞에 나서게 되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인터뷰에서 두 영화의 차이점은 “네오”는 진실을 모르고 “콘스탄틴”은 알고 있는 것이 차이라는 말로 모호하게 표현하였는 데 사실은 “매트릭스”와 연결지어서 생각할 필요도 없을 만큼 전혀 다른 개체이다.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과 안다는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기독교적 개념에 충실한 액션 영화이기 때문이다. 진행방식에서는 기독교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엑소시즘을 다루고 가브리엘과 루시퍼의 존재를 우희적으로 표현한 것은 일견 반기독교적이기도 하다. 또한 악마의 성경에 대한 부분도 상상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왜 기독교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느냐 하면 영화가 내세우는 것은 “신에 대한 믿음”과 “자기 희생”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천국과 지옥의 존재에 대한 것은 이를 말하기 위한 보조적 소재일 뿐이다.
“신이 하는 일은 모두 계획된 일이고 그것을 알려고 하지 마라”라고 말하며 신에 대해 부정하지 말라고 하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기 희생을 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현실에 충실하는 기본적 소양보다는 신을 믿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천국에 가는 길이라고 말하는 듯이 보이는 모순적인 종교적 맹목주의를 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흡연”, “음주”, “자살”, “살인”을 부정적 요소로 규정한다.
기독교적 신앙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고 타 종교를 믿는다면 이 영화에서 말하는 일방적인 이야기가 거북할 수도 있고 “매트릭스”의 연출력과 액션을 바랬다면 만족치 못한 액션에 실망하게 된다.
감탄스런 액션이나 CG는 아니지만 평균적인 CG와 액션을 바탕으로 천국과 지옥을 이야기하는 기독교 영화를 보고자 할 경우에는 만족할 수는 있겠다. 내가 봐서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일어날만큼 성경의 해석을 함부로 한 듯 싶지만.
PS : 담배를 피면 폐암에 걸린다고 말하는 듯 싶지만 영화 내내 수많은 담배피는 장면이 나와서인지 극장을 나서자마자 담배 피는 인간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듯 싶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