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표현한 다이애나 왕비의 죽음을 소재한 영화이다. 그녀가 죽은 지 7년이 지났지만 헐리우드는 그녀의 죽음을 영화의 소재로 사용하는 데 아무런 꺼리김이 없었다. 즉, 욕먹을 자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파파라치라는 특정 인물들에 대한 상투적인 악의적 표현과 스토리의 개연성없는 억지 진행은 단순히 “파파라치 죽이기”에 지나지 않았다. 어찌보면 파파라치에 의해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인물들이 헐리우드 배우인 자신들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상사 “톰 시즈모어”가 파파라치역으로 악인의 연기를 했으나 극적 긴장감을 살리기에는 주인공을 맡은 “콜 하우저”의 역량이 모자라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감독과 제작을 맡았던 “멜 깁슨”이 또 다시 제작한 영화이지만 그다지 신통치 않는다. “멜 깁슨”이 깜짝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그다지 웃긴 영화가 아닌데도 괜히 웃길려고 했다는 느낌밖에는 없었다.
오히려 헐리우드 영화배우 스타로 인기를 얻은 “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보니 실제 헐리우드 스타의 실명이 거론되고 또한 파파라치들도 거론하면서 그들의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하나의 재미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 “보”가 4명의 파파라치들에게 하는 복수 방식이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는 것하고 가족에게 너무도 가정적이고 헌신적인 헐리우드 스타라는 존재는 어색함마저 있는 영화였다.
PS : 기초적인 수사조차 못하는 형사가 등장한 것은 마치 다이애나 사건의 진모를 밝혀내지 못하는 형사를 조롱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