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빙 크리스마스 – 솔로족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서바이빙 크리스마스 – 솔로족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 감독 : 마이크 밋첼
– 출연 : 벤 애플렉, 제임스 갠돌피니,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캐서린 오하라, 조쉬 주커맨
– 제작 : 미국, 2004
– 장르 : 코메디, 드라마

제목에서 솔로족들에게 호기심을 많이 불러 일으켰다.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소외감에서 살아남기 위해 솔로족들은 갖가지 방법을 찾는다. 수면제를 찾거나 집에 가만히 있어 TV도 안보고 그냥 자는 등.

나를 포함한 솔로들에게 솔깃한 제목의 영화가 개봉했는 데 그것이 이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내용을 보니 이건 솔록족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다. 오히려 솔로족에게 기름마저 붓는 영화였다.

광고 기획을 해서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 지 돈 무서운 줄 모르고 펑펑 쓰는 푼수남 “벤 애플렉”이 자신의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한 가족을 임대하는 것이다. 그 와중에 새로 사귄 여자와 오래 사귀었던 전 여자 사이에서 갈팡 질팡한다. 한마디로 솔로들의 염장을 지른다.

코메디 시츄에이션에서 항상 사용하는 상황 꼬이기는 이 영화에서도 정석대로 사용해서 자신이 괴롭히던 가족에게 나중에는 역공을 당하고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새로 사귄 여자친구가 같은 자리에 마주치게 되어 난처한 상황을 맞게 되는 등 코메디적 요소는 기본에 따랐다.

남녀의 사랑보다는 가족의 사랑에 큰 비중을 두어 코메디로도 드라마로도 큰 부담없이 볼 수 있으나 솔로들에게 크리스마스에 맞는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를 봐도 솔로는 크리스마스에 살아남는 법을 배울 수 없으니까. 가족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는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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