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리버 2 – 캐릭터가 아쉬워서 만든 실패작

크림슨 리버 2 – 캐릭터가 아쉬워서 만든 실패작


– 감독 : 올리비에 다한
– 출연 : 장 르노, 브느와 마지멜, 크리스토퍼 리, 까밀 나타, 조니 할리데이
– 제작 : 프랑스,이탈리아,영국, 2004
– 장르 : 스릴러,액션,범죄

원제는 Crimson Rivers 2: Angels Of The Apocalypse로 요한계시록의 천사가 부제이다. 각본은 뤼배송과 전작의 원작자인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가 맡았다.

그러나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는 원작자로써 “니먼” 형사의 캐릭터 설정에만 관여하지 않았나 싶다. 스토리가 전작과는 다른 분위기가 나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알 수 있듯이 크림슨 리버(붉은 강)는 혈통을 의미한다. 그래서 전작에서 사건의 배후에는 우성 생식학으로 인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제목이 맞았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중세 카톨릭의 성경과 종말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까 “크림슨 리버”의 제목과 맞다고 볼 수는 없다. 나만의 생각인가?

그런데 왜 사용했을까? “니먼” 형사라는 캐릭터가 너무 아쉬워서는 아닐까 싶다. 미해결 미스테리 사건의 전문가인 “니먼”형사라는 캐릭터는 헐리우드의 폭력 위주의 형사와는 차별된 지능적 추리와 뛰어난 감(感)을 지는 인물이기에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흐름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비슷한 시간대에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추적하다가 니먼 형사와 열혈 신입 형사가 만나 같이 해결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번에는 전작의 “맥스”를 대신하여 “레다”형사가 등장한다.

이렇듯 제목과 구성등의 기본 플랫을 전작의 형식에서 옮겨온 듯한 것은 전작의 이미지를 업고 편히 제작해보자는 생각이 아니었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산만하게 진행되어 전작의 추리과정과는 비교가 된다.

중세 카톨릭의 신비주의를 접목시켜 미스테리적 요소를 높일려고 했으나 산만한 추리 전개가 그나마도 살리지를 못했다.

결국 니먼 형사라는 캐릭터만 재연장 시켰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