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 출연 : 사토 에리코, 오이카와 미츠히로, 이치카와 미카코, 무라카미 준
– 제작 : 일본, 2004
– 장르 : SF, 액션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 시리즈의 원작자로 유명한 "나가이 고"의 동명의 원작 "큐티 하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나가이 고"의 작품 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선정성과 폭력인 데 폭력의 미학을 잘 살린 작품이 "데빌맨"이라면 선정성은 바로 "큐티 하니"라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인기가 있는 작품이고 원작의 그 비정상적이기까지한 여자의 몸매를 어떻게 실사화할까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을 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키사라기 하니역을 맡은 "사토 에리코"가 몸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묘사한 모습이 너무도 비정상적이라 비교가 되서 그렇다는 것이다.
원작의 모습을 머리에서 지운다면 이 영화는 멋진 몸매를 훔쳐보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스토리의 구성에서는 원작의 짜집기와 과도한 오버연출로 실소가 금치 못하는 장면들 역시 많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기에는 조금 버거운 면이 있다.
이것에는 감독을 맡은 "안노 히데아키"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되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이 될 수도 있는 데 그것은 그의 작품임에도 다른 일본 특촬물에 비해 특이한 점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전형적인 특촬물의 영화로 만들려고 한 "안노"식의 "오타쿠"정신에 의한 것이라면 해명이 될 정도였다.
시간 때우기로 적합한 일본 특촬물로 즐기고 하니 매니아는 절대 원작을 떠올리지 말고 보는 것이 마음 편해지는 영화가 될 것이다.
OST중에서 "キュ-ティ- ハニ- " – Koda K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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