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략 (漢城攻略) – 여전히 부실한 홍콩 영화

서울공략 (漢城攻略) – 여전히 부실한 홍콩 영화


– 감독 : 마초성
– 출연 : 양조위, 서기, 임현제, 정진, 최여진
– 제작 : 홍콩, 2005
– 장르 : 액션, 코메디

2000년작 “동경특급”의 후속편으로 2005년 서울을 공략했다. 하지만 “무간도” 이후 관심을 다시 받기 시작한 홍콩영화계의 그 부실함을 다시 드러낸 작품이다.

홍콩식 단순 코메디와 바람빠진 듯한 액션, 허술한 이야기 구조는 영화를 즐겁게 감상하기에 많은 지장을 준다. 연출력이 아닌 주연배우들에 의지한 이미지 마케팅에 의존하는 듯한 인상이 강한 영화이다.

주연배우로 “양조위”와 “서기”를 내세우고 바람둥이 첩보원과 미녀 조수라는 구도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하여 내용보다는 배우들 이미지를 이용한 영화이다. 내용이 오히려 전작인 “동경공략”이 충실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통속적이었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되었다.

한국 로케이션 촬영으로 서울의 강남 일대와 올림픽 경기장 등이 나오지만 정작 영화속 한국인은 조폭외에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성추행하는 양아치, 욕하는 드쎈 여자로 표현되는 한국인의 모습은 왜 한국을 배경을 했는 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더욱이 영화속 서울 배경을 보면서 한국에서 좋은 화면을 찍을 데가 저렇게 없나하는 생각과 장소 물색을 저렇게 못하나하는 상반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영화에서 보는 서울의 모습과 홍콩영화에서 보는 서울의 모습이 차이가 난다고 할까.

이러한 내용의 부실함과 영화속 한국의 어색함으로 한 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주연배우들의 설치는 것 외에는 남는 것이 없게 되었다.

PS : 한국배우가 기용되었다는 데 기억나는 배우는 최근 쇼프로에서 본 적이 있는 최여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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