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Flight Of The Phoenix) – 재난 영화중의 재난

피닉스 (Flight Of The Phoenix) – 재난 영화중의 재난


– 감독 : 존 무어
– 출연 : 데니스 퀘이드, 티레스, 지오바니 리비시, 미란다 오토
– 제작 : 미국, 2004
– 장르 : 액션, 모험, 재난

재난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인물들간의 미묘한 갈등과 주변 환경에서 살아나려는 서바이벌의 긴장감에 있다. 결론은 거의 일정하게 얼마나 살아날 것인가로 정해져 있지만 이 과정의 긴장감이 영화에 재미를 불어 넣어준다.

이러한 재난영화의 소재로는 지진, 화산, 태풍등의 천재지변을 다룬 것도 있고 조난 등을 다룬 것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극적으로 사용되는 소재가 비행기 추락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드라마인 “Lost” 역시 비행기 추락후 생존에 대해 그리고 있다.

생존 확률이 적은 비행기 추락은 극적인 소재이나 이 영화는 초반에 많은 인물들이 생존했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는 지 인물들을 하나 둘 줄이기 위해 지지부진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재난”을 벌었다.

인물들간의 갈등은 단순히 누가 대장이냐는 헤게모니 장악에 만족하는 단순한 갈등구조로 그치고 개연성없는 돌발 사고들의 연속으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지도 못했다.

“얼라이브”와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잔인한 생존일기까지 바란 것은 아니지만 재난 영화를 힘없이 이끌어 가는 것에는 그 자체가 재난으로 여겨질 정도로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었다.

PS : 록큰롤의 음악들은 듣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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