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난해한 장선우 감독이 배우로 출연하였다는 것만으로 이 영화의 성격을 지례 짐작했어야 했다. 포스터와 테그 라인 카피들에 속지 말았어야 했다.
“나쁜 영화”에서 조감독을 했다는 것으로 상업적 외설을 표방한 예술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장선우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지를 알 수없게 만드는 짜증이 나는 영화이다. 달동네 철거에서부터 청계천 철거를 언급하는 것은 무엇이며 현대 사회의 가족 파괴를 말하는 것은 무엇이고 단순 명랑 캔디식 코메디는 무엇인 지 알 수없게 만든다.
결국은 상업적 성공을 위한 것인지 영화의 홍보는 구멍동서를 내세웠고 그 안에서 코메디를 찾으라고 했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블랙코메디라고 하기에도 무거운 내용들을 언급하고 있었다.
조감독을 거쳐 등단한 신인감독의 객기라고 해야 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