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프레임 (Freeze Frame) – 셀프카메라는 계속 될 것이다.

프리즈 프레임 (Freeze Frame) – 셀프카메라는 계속 될 것이다.


– 감독 : 존 심슨
– 출연 : 리 에반스, 이안 맥네이스, 레이챌 스터링, 콜린 살몬, 숀 맥긴리
– 제작 : 영국, 아일랜드, 2004
– 장르 : 스릴러, 범죄, 드라마

아무 기대 없이 본 영화가 의외로 재미있었을 때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기분이 정말 좋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가 의외의 그러한 영화였다. 주인공 숀 베일을 맡은 배우가 설마 “메달리온”에서 성룡보다 더 코메디를 잘했던 “리 에반스”였을 줄은 영화 보고 난 후 캐스팅을 확인하고 나서야 알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영화였다.

영화는 전체적인 구성에서는 관객에게 “숀 베일”이라는 남자를 모두 몰래 쳐다보는 집단 관음행각을 벌이게 하면서 세부적인 스토리 구성에서는 관객들과 머리 싸움을 벌이게 만든다.

두 소녀와 그들의 어머니를 참혹하게 죽인 살인범으로 기소되어 무죄로 석방된 “숀 베일”이라는 남자가 그 사건이 10년 지난 후에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 “숀 베일”의 편집증적 증상들과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얽히면서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결말은 부분에서 스릴러 영화에 흔하게 사용되는 반전은 관객이 추리할 수 있는 범위내에 있다는 것이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 이전까지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 영화 화면의 특징이랄 수 있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또 다른 사건에 연루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일상을 셀프 카메라로 찍는 한 인물의 모습을 그의 셀프 카메라와 또다른 카메라들을 통해 몰래 영화내내 훔쳐보는 재미도 있다. 또한 그 인물의 황폐한 정신세계에 조금씩 동화되어가는 이해하지 못할 재미도 영화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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