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썰트 13 (Assault On Precinct 13) – B급 걸작이 아니면 평작인가

어썰트 13 (Assault On Precinct 13) – B급 걸작이 아니면 평작인가


– 감독 : 진-프란시스 리쳇
– 출연 : 에단 호크, 로렌스 피쉬번, 존 레귀자모, 가브리엘 번
– 제작 : 미국, 2005
– 장르 : 액션, 드라마, 범죄, 스릴러

빅스타는 아니지만 분위기있는 배우 “에단 호크”와 “매트릭스”의 피쉬번을 내세운 영화이다. 결과적으로 에단 호크는 영화의 설정에 맞게 변신을 꾀하는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로렌스 피쉬번은 변화의 한계를 보여주는 강한 인물의 아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B급 영화의 지존인 존 카펜터의 1976년작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것이 이슈가 될 정도였는 데 역시 B급으로 만족한 영화였다. 존 카펜터의 작품이 만든 시기에서라면 경찰이 경찰서를 습격한다는 것이 대단한 설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제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설정이라는 것과 폐쇄된 공간에서 서로 적대적 관계의 인물들이 서로 단합한다는 것 역시 극의 긴장감을 불러 넣는 데 윤할제 역할을 하지 못할 정도의 평범한 설정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상황 설정들은 대부분 이 영화 저 영화에서 가져온 듯 정신과 여의사와 상처받은 경찰의 대립, 부패 경찰의 등장, 배신, 홍콩 르와르 영화식 경찰과 범인의 관계등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아쉬운 것은 그러한 것들을 짜임새있게 꾸미기보다는 나열한 듯한 영화였다. 차라리 “네스트”의 창고 내부에서 단합해서 싸우는 경찰과 노트북 털이범들의 이야기가 더욱 나은 느낌이었다.

조금은 색다르게 본 부분이 있다고 하면 잔챙이 범죄범들은 흑인이지만 진짜 잔인한 거물은 백인이라는 은근한 현실 풍자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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