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 리메이크라 하지마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 리메이크라 하지마라.


공포영화의 장르중에 슬래셔라는 장르가 있다. 1974년 “토브 후퍼” 감독에 의해 창작된 원작은 이러한 슬래셔 무비의 원조격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간혹 스플래터 무비의 원조라고도 하는 데 스플래터는 잔혹하기는 하지만 코믹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서 오로지 잔인함만을 추구하는 슬래셔와는 다르다기에 이 영화는 슬래셔 장르로 봐야 할 듯 싶다.

하지만 2003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약간은 스플래터로도 볼 수 있는 것이 재미있는 코믹이라기 보다는 짜쯩나는 실소를 불러 일으키기에 변태 스플래터 무비로 봐도 될 듯 싶다.

개연성없이 이끌어가는 스토리는 그렇다고 치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은 있지만 오싹한 장면이거나 잔인한 장면은 그다지 없다. 차라리 1986년 후속편이 더 전기톱을 실감나게 휘둘러 액션영화로 재미있던 것에 비하면 왜 다 아는 영화를 리메이크했나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리고 영화의 긴장감을 주려는 생각이 없어보이는 “제시카 비엘”의 연기는 그녀의 큰 가슴을 보는 것으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라는 것인지 원작에 없는 스프링 쿨러와 비오는 장면등으로 젖은 옷을 통해 유감없이 보여준다.

차라리 욕을 먹은 1986년작처럼 여자 주인공이 전기톱들고 설치는 게 더 관객의 재미를 불러 일으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원작의 긴장감도 없고 공포감도 없고 휴이 살인마 가족의 엽기적 설정도 그다지 두각되지 않는 실패한 리메이크가 아닌가 싶다.

리메이크라 하지 말고 짝퉁하나 만들었다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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