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처음 시작된 귀신을 보는 인간들의 공포를 다룬 영화 The Eye의 세번째 작품이 역시 같은 팽 형제 감독들에 제작되었다. 하지만 전편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귀신을 본다는 평범한 소재를 스릴러와 접목시켜서 새로운 느낌의 호러 영화로 만든 1편에 이어 2004년에 “The Eye 2”에서는 너무 무게를 잡으려다 실패를 한 것에 충격을 받았는 지 3번째 작품에서는 코메디로 만드는 어리석은 시도를 하였다.
“The Eye 10″이란 세번째 작품으로 만들지 않고 마지막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감독들의 각오는 아니고 영화 내용대로 귀신을 보는 10가지 방법이란 의미이다. 수학여행이나 MT때 한 밤중에 모여서 하는 귀신이야기를 모아둔 것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다.
젊은 남자, 여자 5명이 여행가서 한 밤중에 공포스런 이야기하다 귀신보는 법 10가지 적혀 있는 책의 내용대로 실행하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다. 전작들에서 왜 귀신을 보는 지 알아내려는 스릴러적인 내용은 없고 귀신을 보고 싶어하다 정작 보게 되니 공포에 떠는 어리석은 청춘들의 코메디이다.
조잡한 CG와 조악한 분장에 실망하게 되는 자신과 웃어야 되나 무서운 건지 분간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마치 “미믹3”를 볼때의 감정을 다시 살아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