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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 레이더 1 리마스터 엔딩 보다
게임 엔딩을 보았다. 뭐 엔딩을 본게 대단하냐고 하겠는 데, 1996년작 게임의 리마스터를 다시 해보고 느낀 것이 있어서였다.
난, 1996년 쯤에 이 게임을 해 본 기억이 있다. 당연히 엔딩을 본 줄 알았다. 당시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시작한 게임은 엔딩을 볼 정도로 게임에 미친 시기였으니까.
기억에 남는 것은 3D 화질로 보기 위해 부두는 비싸서 못샀지만, 매트록스 그래픽카드로 실행했던 기억은 있었다.
그런데, 리마스터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게임 진행이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 게임 진행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마이더스의 손이 나오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오래되어서 게임을 잊은 것이 아니라, 중간에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툼 레이더 시리즈 엔딩을 본 게임도 분명 있는 데, 이 게임은 첫 작품이었는 데도 중간에 그만 둔 모양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디아블로 1에 빠져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아니면 커맨드 앤 퀀커 이거나. 당시 밤을 새면서 하던 게임이 그것들이었으니까.
게임 후반 장면들

리마스터로 제작한 게임이지만, 컷씬은 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해서 어색한 그래픽으로 나오는 보스의 등장 장면이다.

나틀라의 광산 미션에서 별 의미가 없는 강제로 보게 만드는 장면이다.
이 부분에서 버그가 있었는 데, 3개의 퓨즈를 다 연결 한 후 중간 컷씬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였다. 저장 후 다시 불러오기로 시작하니 해결되긴 하였다.

거대 피라미드를 진행할 때, 허공에 탄창이 떠 있는 곳이 있었다. 버그인 줄 알았는 데, 투명 발판이 있는 히든 장소였다.

괴물들의 알이 배양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원작이 판매될 당시에는 재미를 주었을 장면이었겠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지 혼동을 주었던 라라 크로포트의 피부가 벗겨진 도플갱어 퍼즐이다.

최종인 줄 알았던 거대 괴수 전투인 데, 생각보다 쉽게 깰 수 있었다.

최종 보스를 깨는 데, 이 당시에도 페이즈 개념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 탈출을 하게 되는 장면이다.
확장팩으로 할 수 있는 Unfinished Business 가 이 장면에 이어서 시작된다.

마지막 엔딩 컷씬이 나온다.
그래픽 너무 구려.
이 당시에는 이 정도 그래픽도 좋았다고 생각했겠지.

요트가 1편부터 나온 것인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엔딩 크레딧 이 후 게임 종합 결과가 나왔다.
게임 엔딩 소감
툼 레이더 1 리마스터 엔딩 을 보고 든 생각은 원작은 사람을 많이 죽이지 않았구나 였다.
박쥐, 악어, 표범 등의 동물과 고대 괴물들을 주로 죽였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툼 레이더 리부트로 시작한 3부작에서는 라라 크로프트를 살인기계로 만드는 데 비해 원작은 그러한 것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작 방법이 구식이어서 탱크 조작으로는 하기 힘들고 그나마 모던 방식으로 패드로 할 수는 있지만 예전에 사용했던 손 맛이 나오지 않아서 조작할 때 짜증이 난 적이 많았다.
그래도 당시 못봤던 엔딩을 이제야 보게 되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엔딩 후 시작해 보니 New Game+ 라는 선택 메뉴가 추가되었다.
추가정보
게임정보 : https://www.tombraider.com

스팀에서 찜해 두었던 것이었는 데, 할인 알림이 떠서 구입을 하였다.

초기에 잠깐 해보다, 그만두고, 또 다시 처음부터 해보다 그만두고 하는 과정을 몇 번 거쳤고, 나중에는 숨겨진 아이템들 찾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엔딩을 보고 게임 완성도를 보니 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