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브라더스 (Four Brothers) – 비정한 복수극은 어디로 가고 코메디만…

4 브라더스 (Four Brothers) – 비정한 복수극은 어디로 가고 코메디만…


– 감독 : 존 싱글톤
– 출연 : 마크 웰버그, 타이리스, 안드레아 벤자민, 거렛 헤드런드, 테렌스 데숀 하워드
– 제작 : 미국, 2005
–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복수극을 벌이는 범죄영화이므로 코메디적 요소가 없는 줄 알았는데 이 영화는 상당부분 코메디로 장식되어 있다. 또한 감동을 주어야 하는 데 너무 자주 사용되어 실소를 자아내는 영혼과의 대화도 코메디로 인식할 정도인 영화이다.

농구장에서 총을 쏴도 무사하고 아파트에서 총싸움을 해도 경찰의 출동이 없는 이 영화를 보면서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는 데 처음에는 무법지대를 표현하는 블랙코메디적 방식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이 영화가 서부영화를 리메이크했기 때문인 모양이었다. 즉, 무법지대의 서부시대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니 당연히 부패한 경찰은 나올 수 있어도 총을 쏘고도 법집행을 받지 않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영화에 나올 수 있었다.

극진행에서 특징적인 것은 액션보다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조하여 빠른 화면 진행과 눈요기적 액션이 적고 느슨한 진행으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더욱이 느와르적 범죄 영화의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와 배신과 음모는 식상한 연출이기도 하였다.

마크 웰버그의 연기도 아쉬움을 주었다. 혹성탈출, “이탈리안 잡”등의 영화를 통해 지적인 개성있는 연기파 배우로 인식되어 있던 배우라 그런지 이 영화에서 보여준 껄렁한 근육파 건달의 모습은 안맞는 힙합옷을 억지로 입은 듯한 범생이처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의 어색한 연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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