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츠카모토 렌페이
– 출연 : 미우라, 요시자와 유, 아사카 세토, 피터 호, 이시바시 렌지, 와니부치 하루코
– 제작 : 일본, 2004
– 장르 : 공포
일본 영화계에서 폭력과 공포물의 대가 “미이케 다카시”에 의해서 제작된 전작에서 이 영화가 주었던 공포의 소재는 바로 생활의 친숙한 도구인 핸드폰이었다. 그리고 영화를 흥행시킨 요인은 핸드폰이라는 죽음을 알리는 도구와 왜 죽이는 지를 한사람 한사람 죽어가면서 죽음에 직면하게 되는 주인공이 알아내는 스릴러였다.
하지만 속편을 감독한 “츠카모토 렌페이”는 사토라레의 TV드라마와 멜로 드라마 위주의 감성적인 작품을 제작했던 경력때문인 지, 아니면 전작과는 차별화된 드라마 구성을 강조한 공포물을 제작하고자 하는 의욕때문인 지 전작의 팬들의 외면과 애매한 공포물로 일반관객한테서도 외면을 받는 작품을 만들었다.
전작의 내용을 승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많은 부분을 전작의 내용을 가져왔고 그것에서 억지스럽게 이야기를 부풀리다 보니 인과관계가 앞뒤맞지 않는 이야기 구조로 만들었다.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장치보다는 애절한 사랑이야기에 치중했느냐하면 그것도 아니어서 보는 내내 실망을 하였다.
전작에서는 죽은 이들의 입에서 빨간 사탕이 나왔다. 이 작품에서는 검은 석탄재가 나왔다. 마치 전작의 빨간 사탕은 피를 연상시키는 공포의 요소로, 석탄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으로 타들어간 내 마음으로 생각되었다.
핸드폰을 통한 공포의 긴장감을 이어가지를 못했다. 3편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는 데 과연 빨간 사탕에서 석탄재로 바뀐 이 마당에 후속작에서는 무엇을 내세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