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소개
교황의 서거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를 준비하는 바티칸에 유력한 후보 4명의 추기경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하바드 대학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한편 CERN에서 입자가속실험에서 만들어낸 신의 입자 반물질 도난 사건으로 비토리아 베트리도 바티칸에 오게 된다.
이 둘을 암살자가 4명의 추기경을 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일하면서 흑막을 쫓게 된다.
영화 소감
2009년에 개봉한 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을 보았다. 댄 브라운의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첫 소설이지만 영화로는 다빈치 코드 이 후 제작된 작품이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원작과 다른 시간 흐름이 눈에 띄었다.
이 영화를 아제야 보게 된 이유가 다빈치 코드에서 실망을 했기 때문이었다. 2004년 쯤 다빈치 코드가 인기 있던 시절 로버트 랭던 시리즈를 소설을 읽었고 좋아했었다.
그런데 다빈치 코드 영화는 많은 기대를 가졌지만, 원작의 재미를 살리지 못했기에 당시 영화를 보고 난 이 후 리뷰를 적지 않을 정도로 실망했었다.
그래서 소설로는 전작이지만 영화로는 후속편으로 제작한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를 안보았었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가 곧 내려간다고 하길레 막차를 타보기로 하였다.
영화에서 좋았던 점
영화를 보면서 기대 보다 좋았던 것은 빠른 전개를 통해 긴박한 액션 영화같은 연출이었다. 아무래도 소설 속 랭던이 중년의 교수이다 보니 액션이 없는 것인 데, 영화에서는 빠른 전개로 액션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로마의 풍경을 예쁘게 보여주었다. 마치 로마 관광 가이드같았다. 영화를 보면서 로마의 랜드마크 명소들이 보여줄 때, 어쎄신 크리드 2 게임이 떠올랐다.
그 게임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로마를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는 데, 게임에서 본 명소들이 영화에도 나왔기 때문이었다.
소설에서 묘사된 콘클라베를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았다. 바티칸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연출을 잘하였다.
영화에서 안좋았던 점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이라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저 내용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보다 늦게 만들어서 억지로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해 각색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다빈치 코드 영화에서도 실망했던 소설 속에서 설명했던 다양한 내용을 많이 삭제해서 아쉬움을 주는 장면들이 많았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중 최고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최고인가 보다. 아무래도 연출진이 원작에 미친 인물들이 제작해야 명작이 나오는 모양이다.
영화 총평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는 카톨릭 종교의 콘클라베를 배경으로 CERN의 과학을 SF적 상상력으로 종교와 과학의 대립을 스릴러 장르로 만든 작품이다.
소설과는 달리 빠른 전개로 긴박한 연출로 영화적 연출로는 재미는 주었다. 그러나 원작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한 지 16년이 지나 지금보다 젊은 톰 행크스이지만, 사실 영화 속에 보인 모습은 개인적으로 소설 속 랭던 보다는 나이가 든 모습이었다. 그래서 개봉 당시에는 안보았던 모양이다.
지금 이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의 음모론이 익숙하지만, 예전에는 신선했었기에 당시 보았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고전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접근하거나 카톨릭 종교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를 찾는 사람에게는 좋은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배우이야기
로버트 랭던 역을 연기한 통 행크스 이다. 다빈치 코드에 이어 같은 역을 이어했다. 3편 인페르노에서도 연기를 했다.
난 아직도 빅 영화에서 갑자기 어른이 된 소년의 연기를 했던 풋풋한 톰의 얼굴이 떠오르는 데 세월의 흔적을 얼굴에 많이 남기는 배우이다.
비토리아 베트라 역을 연기한 아예렛 주러 이다. CERN의 과학자로 사건 추리에 도움을 주는 역을 하였다. 소설보다는 보조적인 인물로 영화에는 묘사되었다.
맨 오브 스틸 에서 슈퍼맨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인 데,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궁무처장 역을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 이다. 신부복이 패션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었다.
리히터 사령관을 연기한 스텔란 스카르스르드 이다. 로버트 랭던의 사건 수사를 빈번하게 방해하는 듯한 대립적인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인물이다.
토르 시리즈의 박사로 유명하다.
추가정보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0808151
게임의 그래픽은 물론 최신 게임에 떨어지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 부족하지는 않았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서 무난한 그래픽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