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플랜 (Flightplan) – 포가튼을 포겟했나?


사랑하던 아이가 실종이 되었는 데 자신 외에는 그 아이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 설정은 “포가튼”에서 보여주었다. 물론 이 영화는 X-File식의 황당한 결말로 인해 그 소재의 매력이 반감되었지만 비현실적일만큼 편집증적인 줄리안 무어의 어머니 설정도 한 몫을 했다.

이 영화 또한 그러한 부분이 보인다. 수 만피트 상공의 비행기라는 한정되고 폐쇄된 공간에서 사라진 아이를 자신 외에는 모두 그 아이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말하는 상황은 포가튼과 비슷한 설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점은 초현실 미스테리로 접근했던 포가튼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현실적인 부분으로 현대 사회의 무관심이라는 부분으로 그것을 접근하여서 추리 미스테리로 이야기를 전개시켰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분명 포가튼과 다른 흥미진진한 소재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이 영화도 포가튼에서처럼 결말로 갈 수록 그 미스테리가 풀어지는 방법에서 그간의 극중 긴장감을 허무하게 풀어버리게 하는 비현실적 방법으로 끝맺고 아이를 찾는 과정에서 보이는 마치 투사와 같은 모습으로 아이를 찾는 데 집착한 어머니의 모습은 조디 포스터판 다이 하드 액션영화를 보는 듯하여 아이를 찾은 어머니를 통해 감동을 받기가 힘들었다.

비슷한 소재의 포가튼이 왜 흥행이 저조했고 저평가 되었는 지 잊지 않았다면 조금은 더 나은 스릴러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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