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보문사 전등사 당일 여행

강화 보문사 전등사 당일 여행

2024년 12월 6일 강화도의 보문사 전등사 를 방문하였다. 지난 달 방송에서 박서진이란 트로트 가수가 보문사에 여행을 가는 것이 나왔는 데, 그 때 어머니가 오랜만에 가보자고 하셔서 가기로 했었다.

보문사

보문사는 2010년에 가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에 가려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패리호에 차를 실고 건너야 했다.

이제는 석모대교 다리가 생겨서 차로 바로 이동을 할 수 있었다.

보문사 일주문

14년 만에 다시 본 보문사 일주문 주변은 예전과 달리 넓어지고 정리가 되었다. 주차장도 좋아진 듯 싶었다.

주자료는 2000원을 받았고, 입장료는 성인은 인당 2000원이었다.

일주문에서 가파른 고개는 그대로였는 데, 우측에 나무데크로 올라가기가 조금 더 쉬운 거리가 있었다.

보문사 용왕전 옆 조각상

중간에 용왕전이 있어서 잠시 들어가서 부조상과 용 전시물을 구경하였다.

가파른 길을 올라온 터라 쉬어 가는 셈이었다.

그 옆에는 오백나한과 와불전이 있었으나 일단은 극락보전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보문사 극락보전

극락보전의 모습을 보았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있지는 않았다.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 보러가는 계단

극락보전 옆에는 마애관음좌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예전에는 석조계단만 있었는 데, 이번에 갔을 때는 손잡이와 등이 걸려 있는 구조물이 있어서 조금 더 화려했다.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

중간 중간 쉬면서 올라갔더니 정산의 마애관세음보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도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예전에는 휴일에 가서인 지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아서 위험해 보였는 데, 이번에는 여유있게 구경을 했고, 절도 했다.

14년이 흘렀는 데, 이 분은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이분의 맞은 편은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고, 썰물 때라 뻘이 보이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보문사 와불전

내려와서는 와불전에 들려서 누워 계시는 부처님을 두바퀴 돌면서 인사를 해 드렸다.

오백나한

와불전 옆에 오백나한이 전시된 곳에 가서 구경을 해 보았다. 여기도 14년이 흘렀는 데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보문사가 14년 전에 비해 중측도 하고 해서 전반적으로는 많이 변하였지만, 중요한 곳은 그대로여서 감회가 새로웠다.


전등사

전등사 동문

보문사만 방문해서 다시 오기에는 아쉬웠는 지, 어머니가 전등사도 보자고 하셨다. 아버지도 예전에 보러 갔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구경을 하지 못했다고 하셔서 이번 기회에 가보기로 했다.

석모대교를 다시 건너서 강화도로 가서 전등사로 갔다.

동문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등사를 가서 동문으로 입장을 하였다.

전등사는 일주문이 따로 없고 현재는 동문과 남문이 일주문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호국불교의 사찰이라는 특징이 보여지는 부분이었다. 남문도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 쪽으로는 가지 않아서 나중에 아쉬웠다.

전등사 대조루

소나무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대조문이 나왔다. 계단과 옆의 나무들로 만들어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다른 사찰들은 이곳이 대웅전 앞에 있어서 사대천왕 조각상도 있고, 입구 높이도 높아서 대웅전의 모습을 크게 인식되게 하는 데, 입구의 높이가 낮은 것이 특색이었다.

대웅보전은 현재 행사 때문인 지, 등을 다는 구조물을 설치 중이라 어수선했다.

전등사 약사전 명부전 파란 하늘

대웅보전 옆의 약사전과 명부전을 보면서 맑고 푸른 하늘이 정말 예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보호수 느티나무

전등사 의 보호수 느티나무가 낙엽이 모두 떨어져 헐벗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주변에는 구조물 설치를 하는 데 사용하는 트럭과 장비들이 있어서 어수선하였다.

산이라 해가 일찍 떨어지는 지, 3시 정도였는 데, 해가 벌써 많이 기울였다.

약수

절에 가면 잊지 않고 마시는 약수를 마셔보았다.

보문사에서는 계단을 타서 힘들어서 물이 마시고 싶었지만 보이지를 않아서 물을 마시지 못했는 데, 전등사에서 약수를 마시게 되었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물이 참 시원했다.

전등사 대조루 전경

내려오는 길에 멀리서 바라본 대조루는 아까와는 달리 더 멋있었다. 주변 나무들과 정말 잘 어울렸다.

여행 소감

보문사 의 재방문은 14년 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였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하였고, 그대로 변함없이 보이는 부처님과 자연의 풍광은 나를 되새겨 보게 하였다.

전등사 는 자연 풍광에 어울리는 사찰의 분위기가 좋았다.

둘 다 평일이라 관광객이 적어서 조용한 사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방송에서 박서진 일행은 마애관음좌상을 보러 올라가는 데 엄살을 많이 부려서 고령이신 부모님이 걱정을 했는 데, 다행히 두 분다 큰 무리없이 올라가실 수 있었다.


추가정보

보문사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남로828번길 44

홈페이지 : https://bomunsa.me

전등사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홈페이지 : https://www.jeondeu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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