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롭 코헨
– 출연 : 조쉬 루카스, 제시카 비엘, 제이미 폭스, 샘 쉐퍼드, 죠 모튼
– 제작 : 미국, 2005
– 장르 : 액션, 모험, 스릴러, SF
인공지능을 가진 최첨단 전투비행기의 명령 불복종을 다룬 액션영화로 전투기의 비행 장면만큼은 CG의 기술력으로 볼만한 영화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평가를 내리기가 민망한 영화이다.
첫째로 미국 만세이다. 전두환 대통령의 아웅산 사건과도 관련있는 미얀마라는 나라의 무차별 테러와 타지키스탄에 대한 폭격, 북한 침투등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무차별 테러를 하는 미국의 오만이 계속 나온다.
둘째는 논리적이지 못한 과학 상식이다.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가 번개를 맞고 자신만의 감정을 가지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1970년대에 저술한 아시모프의 “200살을 맞은 사나이”의 로봇처럼 로봇 3원칙의 오류로 인한 버그로 감정을 가지게 된 사건을 비웃듯 21세기의 과학력을 무시한 터무니 없는 오류였다.
셋째는 퀘퀘묵은 인간과 기계의 대립이다. 기계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된다는 인간의 감정은 산업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기계에 대한 인간의 질투로 영화에 나오고 결국 기계에게 손을 내밀게 되는 관계로 나온다. 너무 퀘퀘묵은 이야기라 어리석기까지한 설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첨단 비행기의 시원한 비행 장면은 어린 시절 보았던 “파이어폭스”를 다시 기억나게 할 정도로 시원하였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고 오만한 미국주의는 답답하게 느껴지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