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박찬욱
– 출연 : 이영애, 최민식, 권예영, 김시후, 남일우
– 제작 : 한국, 2005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박찬욱 감독의 복수 완결편이라는 수식어가 이 영화에 맞는 것이라 생각되는 것은 이 영화가 전편들과는 달리 복수 그 자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죽은 아이와 자신의 수배전단지를 거울에 붙이고 기도하는 그녀는 복수를 하겠다는 염원과 용서를 구하고 구원받고자 하는 두가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아들의 죽음으로 원치 않는 피의 종말을 맞이하는 “복수는 나의 것”과 15년의 감금의 세월동안 누적한 감정을 5일동안 쏟아내는 과정을 그린 복수극 “올드보이”에서는 복수라는 단어에만 초점이 맞혀졌지만 이 영화에서는 구원이라는 단어가 복수만큼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일견 기독교적 교리를 차용한 내용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소재들이 다분히 보이지만 한 여자의 복수하고자 하는 감정과 구원받고자 하는 소망을 그려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최적의 것이 아닌가 싶다.
전작들처럼 초법적인 수단을 사용한 감정적인 복수방식은 박찬욱식이라 할 수 있고 “복수는 나의 것”에서처럼 여러 군중들의 디테일한 상황 묘사는 영화를 현실적 진솔한 맛이 있게 하였다.
하지만 뻔한 인생사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할려고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단순한 스토리와 박찬욱 영화의 이전 출연자들의 의도적인 카메오출연이 오히려 영화를 보면서 어색한 부분으로 보여지는 단점으로 보였다.
코드번호 적는거 불편해~ 안했음 좋겠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