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룡 (猛龍) – 홍금보와 허준호, 그들이 있기에 참았다.

맹룡 (猛龍) – 홍금보와 허준호, 그들이 있기에 참았다.


홍콩의 젊은 신예 5명과 중견배우, 그리고 해외 유명배우들을 기용하여 홍콩 느와르풍의 액션 영화를 찍었다. 홍금보와 임달화 외에 신진 스타인 F4의 오건호, 무간도의 여문락, 쿵후 허슬의 황성의를 비롯하여 해외파에서는 허준호, 마이클 빈이 참여한 캐스팅이 호화로운 영화이다.

하지만 홍금보와 임달화가 같이 연기했던 “살파랑“의 감정을 식기 전에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굳힐 줄 알았던 이 영화는 오히려 찬 물을 끼엊었다. 인물의 표현과 총격신에 많은 투자를 해서 정작 중요한 스토리에 핵심이 없는 영화가 되었다.

오히려 악당이 세계 용병단들이 더 사연이 많고 멋있게 그려질 정도로. 달리 말하면 홍콩의 신진 배우들의 역량이 떨어져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 외모만큼이나 그들은 영화에서 경찰 내부의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철부지 어린이들처럼 그려졌다.

스토리는 신입 경찰이 선배의 충고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평범한 구조로 되어 있어 신입경찰들의 성장에 재미를 느껴야 하는 데 오히려 범인들이라 할 수 있는 허준호와 마이클 빈이 신입 경찰들에 비해 너무 압도하는 연기를 보여주어 영화의 균형이 어긋나는 연출의 실수를 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카리스마 허준호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특히 허준호와 홍금보의 액션 대결은 반드시 봐야 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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