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자루 (海猿) – 열혈 드라마는 죽지 않았다.

우미자루 (海猿) – 열혈 드라마는 죽지 않았다.


바다원숭이란 의미의 제목을 가진 일본 블럭버스터 해양 액션 영화이다. 원작은 샤토 슈우호의 작품으로 국내에는 “해원”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바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이 코믹북에서 해양경찰청의 잠수부라는 모티브를 가져왔을 뿐 코믹북의 내용과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 싶다.

하지만 젊은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이 잠수부가 되는 훈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밝고 재미있게 그려내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잠수부의 훈련을 위한 각종 훈련과 구릿빛 나는 육체들의 향연은 젊은 여성들의 눈을 만족시킬만 하였고 카토 아이와 카리나와 같은 일본 신예 스타의 예쁜 모습은 남자들의 눈을 휘어 잡을 만 하였다.

코믹북이 원작이라서가 아니라 스토리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인기 청춘 열혈만화의 이야기를 보는 듯 싶었다. 동료애을 이끌어내고 동료의 죽음으로 자신감을 잃고 다시 그것을 회복하면서 진정한 큰 사건을 만나 더욱 진한 감동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만화스럽다고 할까 아니면 통속적인 열혈 드라마라고 할까.

어찌 보면 80 90년대의 인기있던 일본 스포츠만화의 한 장르 같았다. 지금도 이런 스타일의 작품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 작품은 어설픈 해양 블럭 버스터를 표방했던 신현준, 신은경의 “블루”보다는 훨씬 나았기에 드라마와 코메디적인 면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PS : “음양사”에서 나약하게만 보였던 이토 히데아키의 구릿빛 근육과 남자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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